#벌새-감독 각본:김보라-출연:박지후,새벽,정인기,박수영,이승연-촬영:강국현-미술:김근아-동시녹음:김승진(젠사운드)-편집:조수아-음악:마티아 스턴이샤Matija Strnisa-주류배급:윤익준-제작:에피파니-주)
벌새의 줄거리
어떻게 사는 게 맞나? 어느 날 알 것 같아도 진짜 모르겠어. 다만 나쁜 일이 생기면서도 기쁜 일도 함께 한다는 것. 우리는 늘 누군가를 만나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 “세상은 참 신기하고 아름답다.
” – 중 영지의 대사
성수대교가 붕괴되던 1994년 중학생 은희는 방앗간을 운영하는 부모님과 누나 형과 함께 산다.
온 가족이 자신들의 문제와 싸우는 동안 은희는 오지 않을 사랑을 찾아 섬을 떠돈다.
이런 은희의 삶에 그녀를 이해해줄 유일한 어른이 찾아온다.
2019년 8월 29일 공개된 김보라 감독의 는 출연진으로 박지후(은희), 김새벽 주연, 정인기, 이승연, 박수연, 송용범 조연, 평점 정보로 관람객 평점 8.97, 네티즌 평점 8.75, 누적관객수 147,235명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56회 백상예술대상(영화감독상 영화여자조연상) 56회 대종상 영화제(신인감독상) 7회 들꽃영화상(여우주연상 촬영상) 20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기술상) 19회 디렉터스컷 시상식(올해의 신인감독상 올해의 비전상 올해의 새로운 여우상) 40회 청룡영화상(각본상)을 수상했다.
아주 보편적인 은희와 전 세계가 사랑에 빠진 배우 박지후!
영화 제작진은 1994년 그해, 14세의 은희는 주변의 관계로부터 사랑을 받기 위해 자신만의 세계와 관계를 맺어간다는 스토리를 가진 작품이라고 밝혔다.
는 그런 은희의 절박함과 깊고 구조적인 그녀만의 세계를 김보라 특유의 보편적이지만 구체적인 시선으로 날카롭고 섬세하게 묘사한다.
1초에 90번씩 날아다니는 ‘벌새’처럼 사랑받기 위해 서투르지만 부단한 노력을 하는 ‘은희’는 자신만의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관계의 붕괴를 겪으며 1994년을, 그리고 인생을 살아간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은희가 마치 그 시절의 자신의 이야기처럼 공감하거나 혹은 주변에서 본 인물을 떠올리게 한다.
이에 대해 감독은 개인적인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주 내 얘기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은희가 감독 자전적 캐릭터냐는 질문에는 영화적으로 각색됐지만 그래도 감정선은 중학교 때 내 거니까 반반이면 어떻겠느냐. 따라서 지후에 대한 감정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당시 내가 느꼈던 감정을 은희로 재현해 준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전하며 배우 박지후와 은희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벌새의 은희가 빛난 데는 캐릭터를 200% 표현한 배우 박지후의 열연이 더해졌다.
배우 박지후는 「 「 「 「은희」를 특별한 아이가 아닌, 또래와 다르지 않은 보통의 10대로 느끼고 연기했다.
드라마 영화 노래를 통해 은희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감독과 개인적인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은희에 나의 진면목을 많이 투영했다고 말해 타고난 배우로서의 성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보라 감독은 “배우를 잘 타고났다.
그리고 지후가 시나리오를 아주 잘 이해했다.
놀라울 정도. 자신의 언어로 시나리오의 문장을 이해하고 행간을 읽었다.
놀랍고 고마웠다”고 전하며 배우 박지후의 뛰어난 연기력과 놀라운 특급 신예들의 등장을 알렸다.
이를 입증하듯 배우 박지후는 제18회 트라이베카영화제에서 “넓은 폭과 복잡함을 지닌 미묘한 연기!
”라고 극찬하며 올해 가장 궁금증을 자아내면서 배우 박지후가 표현한 매우 보편적인 ‘은희’를 더욱 알고 싶어진다고 전했다.
이 얘기는 허구지만 내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의 에드워드 양” 김보라 감독이 캐릭터를 바라보는 객관적 시선!
” 김보라 감독은 전작 ‘리코더 시험'(2011)이라는 단편을 통해 리코더를 잘 불어 사랑받고 싶어하는 초등학생 ‘은희’를 그려내 영화팬들의 두터운 지지와 사랑을 받았다.
그로부터 7년 만에 제작된 벌새의 은희는 중학생의 모습으로 세상으로 유혹한다.
떡집 그만 좀 먹어라는 엄마의 핀잔을 들을 만큼 영화 속 은희는 감독의 유년 시절 부분을 담고 있다.
그러나 그는 벌새에 대해 자전적인 얘기가 아니라 허구라고 말한다.
다만 감독의 마음속 깊은 곳을 건드리고 있으며 이는 내게 일어나는 일이 큰일이든 기쁜 일이든 나만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내 것으로 끝나지만 이를 공동의 기억으로 만드는 것이 예술가의 역할인 것 같다는 감독의 영화적 신념을 보여준다.
1994년을 영화의 배경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김보라 감독은 “성수대교가 무너진 해를 배경으로 영화를 만들자고 생각했다.
성수대교 붕괴 사건이 은희가 맺어온 관계의 붕괴를 보여주거나 한국 사회에서 여러 가지 붕괴가 일어날 때 이 아이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고 평가했다.
영화를 본 한 관람객은 영화 벌새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구체적인 작가 개인적인 성장기가 우리가 겪은 보편적이긴 하지만 불편한 경험들을 소환시키고 사회가 준 상처는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영화 시작부터 결말까지 팽팽하게 긴장되지 않는 2시간 20여 분의 시간이, 비록 늦었지만 감독님이 쳐놓은 트램펄린 위에서 은희와 함께 뛰기만 하면 나도 모르게 여러 번 소환됐던 우리의 과거가 어느 순간 슬며시 올라오는 기묘한 경험을 선사하는 영화입니다”라는 리뷰를 남겼다.
”
26일(토요일) 0시부터 2시20분까지 KBS1에서 연말기획 독립영화관 ‘벌새’가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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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상영 및 수상 내역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감독상 영화여자조연상(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