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 죽느냐 말느냐의 여울 가정에 해외여행 언제 갈 수 있을까? 생각할 것이 배가 부르기도 합니다.
지당한 말씀입니다.
그렇다고 해사 아빠를 옥죄는? 해외여행과 사랑에 빠진 것이 죄가 아니잖아? 뭐, 쓸데없는 이야기였네요.
2021년 새해가 첫 주 근무를 시작하고…사상 초유의 한파가 부산에도 몰아친 1월 7일.탱자..발랜드 애니멀맨 옷을 껴입고 룰루랄라 출근하고 추워서..약속을 안잡은 손님들 덕분에 스팸메일 정리나 할까 해서 들어갔는데요.
뭐니뭐니해도 올해도. 처음으로 드디어 혜초여행사로부터…여행상품을 예약해 달라는 문자가 날아왔다.
아니 벌써? 한번 들어가봤어요.
2021년 6월에 상품을 얼리버드로 예약한다고,,,,, 져서 이런 메일이 도착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좀 빠르지 않아요? 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탱자 트레킹을 좋아하니까.. 혜초 여행사와 산을 좋아하는 사람을 가끔 검색해봅니다.
회사 규모가 작은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미 전직원들이 무급휴직을 주고 여행상품 일을 그만두고.. 회사 명맥만 유지하면서.. 마스크, 울양말등을 팔고.. 코로나가 끝나고 트레킹상품을 다시 내놓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리고 한국트레킹 1위 여행사인 혜초여행사는 다음과 같이
코로나 이전에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이런 국내 섬 트레킹 위주의 상품만 선보일 뿐 해외 트레킹 상품은 아예 예약을 받지 않았는데요…
대부분 해외여행의 시기를 예측하는데 있어서…올해 백신을 맞는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올해는 해외여행이 어렵지 않을까. 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예약을 받고 있길래 실시간으로 예약 상황을 물어보니 세상 모르고…
탱자나무도 아직 못 가봤어… 제일 인기있는 유럽 알프스 트레킹 상품이 벌써 7월 29일 여름 휴가 성수기에는 10명이 신청해… 출발 확정 인원까지 채우고 있었어요.이거… 허수 신청 아닌가 싶으실 수도 있는데… 제가 알기로혜초는 지금까지 그런 적이 없어요.낚시성이 아닌 숫자를 넣은게 아니라구요.
정말 대단합니다.
이게 비행기 스케줄이 잡혀 있어서비행기표와 호텔방을 구해놓고… 이렇게 예약을 받고 있나.아니면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빨리 상황이 좋아질 수 있도록 대비해서 선점효과를 노리고 일단 예약을 잡아두면 좋을텐데…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탱자가 다녀온 돌로미 테트레킹도.6월인데도 불구하고.. 예약이 꽤 되어있고, 사실.. 탱자 경험상.. 이정도 숫자면 작년 이맘때보다 더 많은 숫자가 예약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작년 이맘때쯤에는… 설마 코로나가 그렇게 오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텐저도 여름에 노르웨이 트레킹을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혜초 노르웨이 피요르트 트레킹 예약 상황도 한 번 봤는데요.
여기도 한창 때는 이미 9명이 신청해서… 이 정도면 코로나 문제만 해결되면 100% 출발하게 됩니다
혹시 탱자도… 올 여름 휴가 계획이 아무것도 걸려 있는 게 없다면 무조건 뭘 하나 걸어두고 싶은데요.
사실 탱자나무는 이미 하나 걸려있어요.혜초는 아니지만.. 신발끈 여행사에.. 작년 노르웨이 피오르드 트레킹 상품 계약금 50만원 걸고 신청했는데.. 환불을 못 받고 1년 미뤘어요.
어차피 잘했다고 생각해요.그 당시 환불을 받으면…다시 신청하기 어려웠고, 지금 나는 1년을 미뤘으니까…노르웨이와 한국 양국의 코로나 문제만 해결되면 자동으로 여행을 가게 될 것이고 그때까지 해외여행을 못 가면 1년 더 연장될 것입니다.
작년 한 해가 지나면서…대학 동기들과 여행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누었네요.주요 얘기가…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해외여행 많이 갈걸라는 얘기였습니다.
저도… 그 말에 제일 위로를 받았거든요그래도 다른 동기들보다… 돈 버는 것보다 여행에 집중했죠.오히려 지난 1년간 여행을 못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적었습니다.
탱자도 이제 갱년기가 됐고 병원 수익도 절정을 지나 예전 같지 않아 이렇게 몇 백만원짜리 여행상품을 선뜻 선택할 수 없었어요.
코로나를 지나가면서 또 생각이 바뀌었어요.그런 얘기를 했네요어디든 비행기가 날고…자기 격리하지 않아도 되는 순간 가장 먼저 나온다고.
밑에 탱자가 한국 패키지로는 처음으로 알타비아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이미 인기 상품이 돼서 신청하신 분들이 제일 많은 것 같아요안가본곳은 항상 아쉽고 가본곳은…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아직 여행 다녀온 곳 중에 후회한 곳은 한 번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후회를 반복하게 되고요. 잘했다 싶으면…안 좋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새옹지마라는 말이 그래서 있단 말입니다.
근데 아직… 여행 간 기억은… 다들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또 모든 사람이 잘했다.
하고 말해주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봤을 때 언제쯤 해외여행 갈 수 있을 것 같아요?해외여행이라는게…한국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저도 전혀 예측이 불가능한 것 같은데요.느낌상으로는… 2022년은 돼야 돼요하지만..올해..갈수 있는곳이 있다면..일단 자더라도.. 태엽처럼 뛰쳐나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