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매니저 폭력의 주인공 이승재와 그 아내 이야기★
드라마 SBS 8뉴스의 원로배우 매니저가 폭로한 것과 관련된 배우가 이승재 씨(87)로 밝혀졌습니다.
전 매니저는 배우 이승재가 매니저 업무 외에 부당하게 노동력을 착취해 그에 상응하는 대가는커녕 부당함과 4대 보험에 미가입 문제를 제기하자 머슴으로서 두 달 만에 부당 해고를 당했다고 언론에 폭로했어요. 이에 대해 이승재는 매번 매니저들을 가족처럼 대해 왔기에 그들도 매니저라는 선을 긋기보다는 웬만한 일을 업무적 인간적인 측면에서 해오던 일을 허드렛일로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아내가 서너 차례 사생활을 부탁했다는 말을 듣고 아내(80)에게 주의를 줬고, 4대 보험은 매니저 관계가 회사 측에서 담당해 자신과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는 것.해고할 때 100만원을 개별적으로 봐줬는데 음담패당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순재의 소속사는 보도내용은 왜곡된 부분이 많아 이순재 선생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키고 엄정한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이라고 말합니다.
매니저 사건으로 화제가 된 이승재의 아내(80)는 이화여대 무용과 출신으로 무용수로 활동할 당시 키스마크가 찍힌 러브레터를 받고 촉망받는 무용수였으나 결혼을 결심하고 1966년 이승재와 결혼해 이승재의 그늘에서 묵묵히 54년을 내조했다고 합니다.
5년 만에 아이를 낳았는데 배우 이승재의 신인 초창기 생활고를 이승재의 아내가 맡았대요.
돌반지를 팔아 2평 남짓한 만두집을 운영했고, 만두집은 잘돼 이승재 씨의 경제적 후원자 역할뿐 아니라 배역을 맡은 배본이 나오면 이승재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연구해 국내외에 내조를 아끼지 않았답니다.
대본 발음과 표정에 의상까지 꼼꼼히 챙겨주는 등 아내 이상의 매니저가 필요 없을 정도로 이들의 궁합은 정말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현역 최고령 배우(87)인 만큼 100편이 넘는 다작의 영화를 선보였는데도 상품은 없었다고 해요.그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승재의 직업관만큼 가정적이지 않은 남편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같은 예술을 해 본 부인으로서 아내는 이승재의 그런 단점까지 본인이 업으로 희생하고 그늘에서 조용히 남편을 키운 내조의 달인인 것 같아요.이날 원로배우 이승재가 올 때까지 그 길을 마다 않고 걸어온 이순재 여사의 내조가 이번 사건으로 새롭게 재조명된 것 같습니다.
이승재하면 역시 이미지 변신이 확실했던 캐릭터로 1991년 김수현 작가의 ‘사랑이 뭐야’에서 대발의 아버지 역할을 떠올립니다.
그 후, 데발이 아버지의 인기에 힘입어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로도 유명한 연기를 펼쳤습니다.
의외로 신중하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만 어울릴 것 같은 이승재의 이미지 변신은 정말 뜻밖의 재미를 연출했는데요, 그 속에 녹아든 연기도 아마 예술감각이 있던 아내의 코칭과 충고가 어우러져 더 디테일한 연기가 어우러져 인간적인 즐거움을 준 게 아닌가 싶어요. 어쨌든 이번 매니저 사건이 원만히 해결되고 그동안 지켜온 신뢰와 신뢰를 회복하여 더 멋진 배우로서의 행보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