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도서) 특수 용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서재입니다.

오늘은 귀한 책 한 권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특별사용 작가 황지수, 최수미, 전명원, 유혜원, 수안, 손선희, 강기노 출판북 2024.12.01 출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나에게 특별한 책이다.

이 책은 7명의 저자가 공동 집필했으며, 저자들은 연구에서 자주 만났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중에는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는 사람도 있어요^^

저자들은 수년간 ‘사용법’이라는 제목으로 전자책을 출시해왔는데, 올해는 종이책도 출간하게 됐다.

한 사람이 다섯 편의 수필을 쓰고, 그 수필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는다.

각 에세이는 가치 있는 만큼 소중합니다.

각 장을 천천히, 조금씩 읽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잠시 이야기하자면,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오목천역에 있습니다.

지하철 파업으로 버스를 찾던 중 낡은 철로 같은 터널을 발견했다며 수원에도 그런 곳이 있다고 신나게 말했다.

갑자기 이게 생각나서 소름이 돋더라구요. 아무래도 아이가 이야기한 곳은 책에 나온 수인선 협궤터널이었던 것 같아요.

어떤 글은 나와 비슷해서 공감이 가고, 어떤 글은 나와 달라서 독특했다.

‘그래, 나도 그 기분 알아요. ‘나도 그랬어’ 혹은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이런 삶도 있구나’ 싶었다.

다양한 작가들의 문체와 특징이 담겨 있어 단편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게 공동집필의 매력인 것 같아요. 글 한 편을 통해 다른 사람들, 특히 공부와 인연을 맺은 분들의 삶을 공유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사람들이 함께 보내고, 글을 쓰기 시작하고, 마음을 모아 책을 만드는 모든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의미있는지요.

그리고 때로는 그 공간이 서재가 되었다는 사실에 뿌듯함과 설렘을 느끼기도 합니다.

몇 시간 동안의 노력과 정성으로 스터디를 했을 거라 생각해서 출간 소식을 듣고 함께 축고 싶었어요 ^^

잠시나마 이 팀에 합류하고 싶은데… 글을 쓰기가 싫네요… (아니 글을 쓸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그렇지 않은 책에 대한 리뷰를 쓰고 있습니다.

형식이 안맞네요.) 그냥 끼고 아무말도 안하고 귀만 열고 눈만 깜빡이고 커피 심부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기사에 나온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싶었어요. 그렇군요~

어디에도 사라지지 않고, 흩어지지 않는 글쓰기 공간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 – Special Use –

안녕하세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권선로803번길 24 1층 서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