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레데터 2 (Predator 2)

 

역시 이번에도 인간 사냥을 하러 온 프레데터. 하지만 정글이 아니라 1997년 로스앤젤레스에 나타났다.

범죄조직과 경찰의 전쟁 와중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프레데터가 제격이기 때문이다.

역시 인간의 멸망은 인간이 자초한다.

오늘의 주인공 해리건 형사 개판인 LA에서 발로 뛰는 유능한 해리건 형사주인공이자 몸집이 작지만 전작의 주인공 더치에 비하면 아무래도 위압감이 덜하다.

조연들과 키 겨루기

허리건이 뒤쫓던 갱들이 미스터리에게 학살되고 FBI와 특수요원 피터 키이스는 마약범죄를 해결하겠다며 끼어들어 수사를 중단시킨다.

그러나 정작 할 일은 이상한 레이더를 설치하는 등 의문스러운 행동뿐이다.

프레데터의 소행이라는 것을 당연히 모르고 외부 세력의 간섭을 달가워하지 않은 해리건은 동료 대니에게 은밀히 수사를 진행하도록 명령한다.

이 과정에서 대니는 프레데터에게 살해당하고 그 현장에서 발견한 신기한 무기들은 분석 결과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성분들이 나온다.

해리건은 부두교 콘셉트 갱의 보스인 킹 윌리와 접촉해 이 수수께끼의 살인마에 대해 물어보지만 멈출 수 없는 악마라는 비현실적인 대답만 듣는 프레데터는 곧 킹 윌리를 죽이고 대니의 유품인 목걸이는 해리건이 볼 수 있도록 나무를 걸어놓는 등 해리건 주위를 돈다.

해리건의 부하 제리도 지하철 강도 사건에 연루됐지만 프레데터에게 살해당하고, 혼자서 프레데터를 추격하던 해리건은 도축장에서 키이스와 그의 OWLF 단체를 만난다.

키이스는 해리건에게 프레데터 1의 줄거리를 설명하고, 해리건은 이 외계인에게 사자와 같은 최고의 사냥감이라는 것, 그리고 이 존재를 잡을 계획을 알려준다.

프레데터에서 나오는 페로몬을 추적해 도축장이 그의 본진임을 알아낸 키이스는 프레데터에 방사능 먼지를 부착시키고 광학 위장 기술을 무력화하며 열을 차단하는 특수복을 입고 적외선 감지 시야를 피해 생포하려고 했지만 프레데터는 가면의 시각 모드를 바꾸면서 도축장의 고기 목록에 사람도 추가한다.

홀로 남은 허리건은 프레데터를 지하에 있던 우주선 안으로까지 쫓아가 죽이는 데 성공한다.

그러자 갑자기 프레데터가 몇 명 나타나 그를 에워싼다.

자포자기한 강정에 늙어 보이는 프레데터가 낡은 총을 주고 다른 프레데터들은 죽은 프레데터의 시체를 도로 가져간다.

프레데터들은 하나씩 사라지고 우주선이 시동을 걸자 그제야 정신을 차린 허리건은 달아난다.

우주선은 지구를 떠나고 허리건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헬기를 바라본다.

프레데터1은 미지의 존재에 주인공이 마구잡이로 납치되는 내용이었다면 프레데터2는 더 이상 미지의 존재가 아니다.

프레데터는 위험한 사냥을 즐기는 인간과 비슷한 사냥꾼이라고 한다.

따라서 임신한 사냥감은 종의 보존을 위해 살려주는 행동의 이유를 알 수 있다.

또 1화보다 다양한 무기-콤비스틱, 네트건, 스마트디스크, 스피어건 등등을 볼 수 있어 프레데터라는 종족 자체에 관심이 있으면 즐겁게 볼 수 있다.

그리고 대망의 트로피 룸 장면에서는 외계인의 두개골이 등장했는데 이 장면에서는 외계인 vs 프레데터의 장르가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외계인과 프레데터도 폭스사에서 제작해 부활절 에그에 넣었다고 한다.

2의 프레데터(팬덤에서는 시티헌터로 불린다)는 상당히 동족에게 비난을 받을 만한 프레데터였던 것 같다.

다양한 무기를 사용해 놓고도 제대로 회수하지 않고도 인간 마음대로 연구할 수 있게 해놓고, 총을 맞고 인간에게 가면을 벗겨져 도망가고 호흡기 신세를 진다.

프레데터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자폭을 시도하지만 이마저도 팔이 잘려 저지당하고 인간을 우주선 내부까지 반입하고 그래도 결국 자신의 무기를 휘두르는 인간에게 죽임을 당한다.

또 1 프레데터(정글 헌터)가 훈련된 특수부대를 사냥한 것과 달리 시티 헌터는 제대로 훈련되지 않은 야쿠자나 일반인을 주 타깃으로 삼은 것이어서 그리 자랑스러운 사냥꾼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죽여준 인간에게 감사할 만하다.

요약:재밌다.

물론 성인영화니까 나이 조심.

프레데터 프랜차이즈 명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