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에 가면 꼭 한번 먹어봐야 할 것들로 밀면, 순대 국밥, 해산물 요리, 쌀떡볶이, 유부주머니,어묵, 씨앗호떡 등등등 정말 많은 먹거리가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음식은 발갛게 버무려먹음직스러운 비빔당면입니다.
부산 여행 중에 너무 먹고 싶어서 남포동 부평 깡통시장을 찾았던 날이에요.
주소 부산 중구 부평1길 48
>
시장 내에 워낙 많은 식당들이 있어서 어딜 갈까 고민되더라고요. 이가네 떡볶이와 가까운 위치고 후기도 호평이 많길래 진맛집을 선택했답니다.
>
딱 부산 느낌이 나는 분식집 스타일이죠?야외 테이블이랑 실내 테이블 자리가 있습니다.
>
비빔당면, 튀김, 떡볶이, 부산어묵, 유부초밥, 김밥, 빈대떡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여요.
>
어묵과 동동 떠있는 유부주머니
>
갓구워 나온 빈대떡과 해물전 그리고 자글자글 굽고 있던 만두
>
특이한 명태전도 있더라고요.
>
한쪽에는 비빔당면 재료들이 놓여있고 주문과 동시에 담아내줍니다.
>
>
내부는 혼자 먹기에 불편함 없는 바형태 자리와 둥근 테이블이 마련됐어요.
>
메뉴판 참고하세요. 여러 개를 시켜도 부담 없는 가격대였어요. 선불로 먼저 계산해야 하고요.
>
KBS 젝키고지용 부자도 다녀갔어요. 방송에서도 비빔당면과 물떡을 먹었네요.
>
비빔당면 4.0혼자여서 간단하게 주문했어요. 물떡은 정확하게 가격이 기억 안 나는데 1.0원 정도였던 듯.
>
어묵 국물에 담긴 가래떡은 떡에 살짝 간이 배어서 쫄깃하니 맛있어요. 어릴 때 방과 후에 꼭 하나씩 사 먹곤 했거든요. 그래서 부산에만 있는 건지 몰랐답니다.
다른 지역 친구들이 신기해하더라고요.새롭다거나 엄청 맛있는 건 아니지만 한 번씩 먹고 싶어지는 추억의 맛입니다.
>
숀양은 대딩이 된 스무 살 때 비빔당면을 처음 먹어봤어요. 부산도 지역차가 나는지 우리 동네엔 없었거든요.친구가 엄청 좋아해서 자주 먹었답니다.
캠퍼스가 두 군데로 나뉜 ㄷㅇ대였는데 저는 미대가 있는 동대신동 캠퍼스였어요. 하단 캠퍼스 매점에 가면 비빔당면이 있어서 학교 셔틀버스를 타고 자주 왔다 갔다 했답니다.
학교 행사나 교양수업을 들으러 가끔 갔지만 하릴없이 비빔당면을 먹으러 다녔던 추억….처음엔 무슨 맛이지? 했는데 먹을수록 매력적인 별미였어요. 오랜만에 너무 먹고 싶은 거 있죠.
>
삶은 당면에 시금치, 채 썬 어묵, 단무지, 양념장을 올린 게 전부랍니다.
슥슥 비벼서 먹으면 되는데요. 진맛집 비빔당면은 양도 꽤 많았고 매운맛없이 후루룩~ 먹을 수 있어 좋았어요.
>
깡통시장 다른 집에서 먹은 적이 있는데 여기가 훨씬 맛있었답니다.
부드러운 당면에 달콤 짭조름하게 씹히는 단무지도 굿!
만족스럽게 한 그릇 뚝딱했습니다.
포스팅하다 보니 또 먹고 싶어져요. 부산이 그리워지는 것도 당연지사!
어서 빨리 코로나가 물러가고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되길 기도합니다.
@kakoi77.blog.me 습관성 고양이